이미 메인으로 쓰는 향수가 있지만 다른 여름 향수가 갖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이 제품이 용량도 30미리로 적당하고 향 종류도 많고 마침 이벤트 중이라 저렴하길래 주문해봤습니다. 시키면서 30미리 넘 적지 않나? 싶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꽤 되네요 은근 오래 쓰겠어요. 바쁠 땐 그냥 가방에 넣고 들고 나가도 될 사이즈라 더 좋아요. 시향 없이 향 설명만 보고 고르는거라 실패할까봐 걱정 되서 평소 좋아하는 시트러스도 들어가고 어디선가 향 좋다고 들은 베르가못도 들어간 코코모아를 주문했는데 역시 시트러스 플로럴 좋은 선택이었던거 같습니다. 정말 제 취향이에요! 가격이 저렴하면 싸구려 향이 나지 않을까 싶었지만 비싼돈 주고 사는 브랜드 향수랑 비슷하네요. 뿌린 직후에는 오렌지같기도 자몽같기도 한 시트러스에 부드러운 느낌의 플로럴향이 나는데 마지막엔 플로럴과 머스크가 섞인 향으로 마무리 되네요. 어른 여자의 산뜻한 여름향 같달까...? ㅋㅋㅋ 코코모아 정말 추천이에요! 향 너무좋아요! 그리고 하나 놀란건 도착한 날 택배 뜯어서 팔에 뿌려본 다음 운동 하고와서 샤워 했는데도 뿌린 자리에 베이스인 머스크향이 진하게 남아있더라구요. 분명히 바디워시로 박박 문대서 물로 싹 씻었는데 말이에요. 지속력좋다고 써있긴 했지만 씻고나서도 향이 나는건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가서 놀랐네요 패키지도 깔끔하니 좋았어요 젤 좋은건 스티커에 노트 써있는거.. 사람들한테 내가 쓰는 향수 설명하고 싶어도 정작 뭐가 들어갔는지까먹어서 검색해봐야 하는데 아예 써있으니까 보기 편하더라구요. 암튼 데일리로 뿌릴 좋은 제품 발견한 거 같아서 넘 좋고 다음에 다른 향도 가지고 싶네요